Master Pen Story
 [연재] (BL)작은 늑대와의 은밀한 동거01
순두부★   (2010/02/04 14:56) 추천수 : 10   

01

 

 

 

 

 

 

오늘도 준이가 회사에 나가지 말라고 애교를 피운다. 나는 그런 준이를 매일같이 뽀뽀로 달랜다. 집에서 잡일만 하는 준이는, 나의 가정부나 다름없다.

 

1년전인가... 준이와 처음 만난 날...

 

 

 

 

그 날은 눈이 정말 많이 온 날이었다. 퇴근을 하여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린 순간 내 눈이 본 것은 피투성이가 된, 한 남자애였다. 나는 뒤를 돌아보고, 이걸 어쩌지.. 하다가 결국 우리집에 엎어와, 치료를 하였다. 이미 정신은 나간 상태인 것 같았다. 대충 연고도 바르고, 밴드도 붙였다. 일-단 정신이 들면, 집주소나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상처투성인 이 애를 침대에 눕히고, 나는 남은 회사일을 하였다.

어찌나 졸립던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담요가 내 등을 따듯하게 덮어주고 있었다.

집안에서는 청소기 소리가 났고, 침대에 있어야 할 그 녀석이 안보였다.

역시나, 어제 본 그 녀석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뭐..뭐야.. 니가 왜 남의 집 청소를 해.. 정신 들었으면, 보호자 연락처좀 알려줘봐."

 

"보호자?"

 

그 녀석은 갸우뚱하며, 내 말을 씹고, 다시 청소를 했다..

"보호자 연락처좀 알려 달라니깐, 집에 안갈 꺼니?"

 

그 애는 청소기를 끄고, 내 앞으로 와 귀좀 빌려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내 키가 187cm라 그런가, 그 애는 발 꿈치를 들어, 손으로 귀를 건드렸다.

귀를 갖다대니, 그 녀석은 무슨 큰 비밀이라도 있는 듯, 소곤소곤 무언가 말하였다.

 

"저기, 저 보호자 없어요. ㅎ"

 

"보호자가 없다니? 엄마아빠 안계시니?"

 

"그리고 저 어린애 아니거든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가 싶더니, 네모난 프라스틱 카드 같은걸 나에게 주었다. 주민등록증이었다. ㅎㄷㄷ; 중딩으로밖에 안보이는 이 애가.... 아니 이 녀석이 성인이었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거기다, 87년생... 24살이었다.

 

"그..그럼 너 집이 어디야."

 

"집 같은 거 없는데. "

 

그 애는 다시 청소를 시작하였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갈데가 없다고 말하는 저 아이... 이제 회사도 나가야 되는데, 저 애를 어찌한담...ㅇㅅㅇ

 

"너 여기 계속 있을꺼야? 나 회사가야돼."

 

"다녀오세요~^^ "

 

어이가 없었다. 마치 제 집인냥, 청소를 끝내더니, 티비를 키고 대자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나는 시간도 늦어서, 그냥 집을 나와버렸다.

그 후로.... 지금까지 이렇게 같이 지내게 된 것이다.

 

뭐,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고있다. 이 녀석 덕분에.

밤에는 야식 시켜달라, 머리 감겨 달라, 찡찡대지만, 그 녀석의 애교에 난 넘어가고 만다.

 

그 녀석은 단정한 긴 갈색머리에, 눈은 고양이 눈마냥 크고, 코도작고 입도 작아, 여러사람들이 봐도 귀여워 할만한 얼굴이었다.

마른체구에 키는 165밖에 안되었다. 하지만 작은 키 덕에, 귀여운게 더 산다.

 

"그..그럼 집 어지르지 말고, 아무거나 건드리지 말고있어라."

 

"네!"

 

나는 의상을 디자인하는 한 작은회사에 다니고 있다. 아직은 인턴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저 왔습니다."

 

"어, 준현씨. 이 의상좀 창고에다 좀 갖다줘., 난 바빠서. 미안-"

 

나보다 1달먼저 들어온 이미애 인턴은, 이것저것 잡일을 시켜댄다. 고작 1달 먼저 들어와갔고..

좀 있으면, 봄 패션쇼가 진행되는데, 그 패션쇼의 의상스타일을 우리회사가 맡게 되었다. 회사 사장님이 인맥이 넓으셔서, 가능한 일이다.

 

"주현선배...제가 할게요.. 선배는 가서 일 보세요."

 

"어,, 그럴래?   고마워."

 

"뭘요..."

 

2달전에 들어온 민정이는 나를 많이 도와준다.  회사에서 제일 인기가 없는 인턴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다른 여자직원들은 얼굴이 좀 되지만 민정이는 별로라고 한다.(나는 괜찮지만..)  그래서 회사에서는 거의 왕따취급을 받는다. 거기다가 제일 늦게 들어와서, 나보다더 심한 커피서빙과, 서류정리, 심지어는 대걸래질 까지 시킨다. 무슨 청소부도 아니고... 난 그런 민정이가 안타깝기만 하다.

 

나의 자리는 맨 뒷자석이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앞으로 한칸씩 자리가 땡겨진다. 아직은 인턴이라, 구석진 곳이다..

 

"야, 뭐하냐!"

 

"어우.. 깜짝아... 뭐하긴 멍때리지..할게 있어야지.."

 

"어? 너 향수 바뀐 것 같다. 어떤 향수쓰냐?냄새 좋다."

 

"응? 나 오늘 향수 안 뿌리고 왔는데.? 뭔소리야?"

 

"새로운 냄샌데? (킁킁) 집에 여자들여 놨냐? ㅋㅋ"

 

"뭐..뭐..?! 뭔 개소리야.!"

 

"아, 왜 소리를 질러, ㅋㅋ 장난친건데. ㅋ   자, 이거 복사해달래, 실장님이."

 

내 몸에서 무슨 냄새가 나길래 그러는 걸까.... 

 

 

 

 

 

 

 

 

 

 

정확히 6시간 24분전...

 

 

 

 

흐응......... 난 뭐 껴안고 자야 잠이 오는데....(힐끗)

 

zzzzzzzz    -주현의 코고는 소리.

 

잠깐 걸치고좀 잘게요..

 

그렇다. 그녀석이 나를 밤새 껴안고 잔 것... 그래서 그 녀석의 냄새가 베인 것이다..

 

 

 

 

 

 

 

 

 

 

흠냐..... 저 내보내려고 하지마세요....갈데도 없으니까... 저 나가면 죽어요.....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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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필수!
기본인거 아시죠?^^
다음편 빨리 나오도록 노력 할게용~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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