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Pen Story
 [연재] Love♡Thema - 002
월담백토Oh~No~ 악플은 싫어요~!!
   (2011/10/04 03:24) 추천수 : 34   







 

♥ 002 - 아는 사람이에요!





수형이 자신의 분을 겨우 참아내고 있을 때 뒤에서 숨이 넘어가라 웃는 소리가 들렸다.

 

"큭큭큭큭크윽! 끄윽! 큭큭!"

 

날카로운 표정으로 뒤돌아보니 어느새 바로 근처까지 온 아휘가 얼굴이 벌개져서 소리를 참아가며 웃고 있었다.

 

"!"

 

수형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노려보자 그는 짐짓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웃음소리가 그치지는 않았다.

 

"적당히 하시지! 겨우 보냈는데 형 때문에 들키겠네. 형까지 있으니 빼도 박도 못 한다고."

"미안, 아는데, 큭큭큭큭!"

 

이미 터져버린 웃음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벤치에 팔을 올린 채 허리까지 굽히고 웃어 재꼈다. 수형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한숨을 내 뱉었다.

 

"그래, 맘껏 웃어라. 참다 병나지."

"고마! 큭큭!"

 

지나가는 사람이 없음에 고마워해야 할 텐데, 더 큰일이 생겼다. 공원 입구에서 카메라를 들고 서성이는 여자, 어디선가 많이 보던 여자다.

 

", !"

 

여전히 웃음을 참지 못하는 아휘가 눈물을 닦으며 대답했다.

 

"왜에, 큭큭."

"저기, 저 여자. 어디서 많이 본 사람 아닌가?"

 

아휘는 겨우 웃음이 진정되는가 싶더니 이번엔 경기라도 일으킨 듯 갑자기 고개를 푹 숙였다.

 

"에이!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누군데?"

"봤냐? 우리 본거 같아?"

", 다가오는데. 저 카메라 위험하지?"

". 월간 '하이틴'의 민이인 기자!"

"? 기자?!"

 

수형이 벌떡 일어나자 아휘가 그를 끌어 앉혔다.

 

", 어떡해!"

"어떡하긴! 빨리 차로 가자. 이 아가씨 업어!"

", 두통!"

 

아직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아가씨를 두 팔에 안아 올리자마자 수형과 아휘는 재빨리 주차장으로 달렸다. 하지만 아무리 남자의 넓은 보폭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을 안은 상태에서 기자생활 4년차의 이인을 떼어낼 순 없었다. 그들과 이인이 차에 도착한 것은 거의 동시였다.

 

"진아휘씨!"

"진짜 빠르네, 이 여자."

 

수형이 뒷좌석에 여자를 눕히며 이인을 노려보았다.

 

"제가 한 뜀박질 하거든요."

", . 알 것 같네요."

 

수형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인은 아휘에게 눈웃음을 쳤다.

 

"오늘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고 그랬죠? 벌써 몇 번째 약속펑크예요."

 

승리감에 도취된 듯 이인은 흐르는 땀을 기분 좋게 닦아냈다.

 

"덕분에 오늘 좋은 기사 거리 챙겼네요. 이 아가씨 누구예요? 설마 두 사람이 대낮에 젊은 여자를 납치한건 아닐 테고."

", 됐어요. 아는 사람이에요. 저리 좀 가요."

 

수형이 차에 올라타며 이인을 떨쳐내려 했지만, 막무가내의 이 여자는 앞좌석에 냉큼 타 버렸다.

 

"반죽도 좋아!"

 

여전히 비아냥거리는 대도 이인은 신경도 안 쓴다는 듯 아휘를 기다렸지만, 웬일인지 그가 차에 오르지 않는다. 수형과 이인이 운전석 건너로 내다보니 문 바로 앞에 주저앉아 차문을 부여잡고 웃고 있다. 또 웃음보가 터진 모양이었다. 수형의 짜증이 다시 도졌다.

 

", , 진짜!"

"아휘씨, 왜 저래요?"

"성격이에요, 당신의 두꺼운 얼굴이 기가 막히나 보지. 내버려 둬요. 한 십 분쯤 저러고 있음 나을 거예요. 그보다 안 내려요?!"

"아휘씨랑 약속했단 말이에요, 오늘은 꼭 인터뷰 해 준다고."

"뭐가 그렇게 궁금해서 여기까지 쫓아와요!"

"내가 궁금한 게 아니라 L·T의 팬들이 궁금해 하는 거라고요!"

"알잖아요, 저희들 지금 함께 모이기 힘든 거. 이형형은 형대로 입원해 있지, 무이는 무이대로 사생활이 있다고요. 저나 아휘형도 그렇고요."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인터뷰 딸 거니까 각오해요!"

 

독종!

수형은 독종이란 건 이런 여자를 두고 하는 소리일거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 ! 형 뭐해! 빨리 안타?"

", ! 큭큭!"

"진짜 성격 좋네!"

 

수형이 아휘와 이인을 번갈아보며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도 모를 말을 툭 던지자 이인이 입을 빼죽 내밀었다.

두 사람한테서 신경을 끄자며 자신의 다리를 베고 눕힌 아가씨를 내려다 봤다. 앳된 얼굴이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어릴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쯧쯧.'

 

"진짜로 이 아가씨 누구예요?"

 

이인이 수첩과 볼펜을 꺼내들며 뒤돌아 물었다.

 

"주웠어요."

"어디서요?"

 

수형의 퉁명스런 대답에 잘도 맞장구를 치며 무언가를 끼적였다.

 

"공원에서요. 뭐야, 지금 이런 이야기까지 적고 있는 거예요?"

"에이, 신경 쓰지 마요. 기사 함부로 내는 사람 아니에요. 이건 그냥 저 개인적인 수집 욕!"

"별걸 다 수집하네. 그만두지 않으면 강제로 끌어내려요!"

"네네, 알겠습니다."

 

이인은 마지못해 하는 양 수첩과 볼펜을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기절한 여자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

 

수형도 그제야,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는데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인이 그녀의 이마를 짚어보고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뜨거운데요. 아픈가 봐요! 몰랐어요? 이거 식은땀인가 보네."

 

알리가 없다.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공원에서 주웠으니. 흐르는 땀도 더위로 흘리는 건줄 알았지, 아파서 그런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멀쩡한 사람이 여태껏 깨어나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수형이 다시 아휘에게 소리쳤다.

 

", 병원! 병원으로 가자."

 

사태를 파악한 아휘가 서둘러 운전석에 올랐고 그의 차는 그대로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스캔들, 괜찮겠어요?"

"당신만 조용하면 괜찮아요."

 

말뿐이더라도 자신들을 걱정해주는 게 고마웠던지 아휘가 웃으며 대답했다.

 

 

 

 

 


 

 

 


월담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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